중국에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파업이 계속 되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의 광둥 포산공장 파업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 도요타고세이의 톈진 공장에서 파업이 발생했다.
18일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 보도에 따르면 부품생산업체인 도요타고세이 톈진 공장은 17일 파업이 발생해 이튿날까지 지속되고 있다가 사측이 임금인상을 수락해 노사간 타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임금 인상폭은 비밀에 붙여져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도요타 고세이의 톈진 공장은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약 800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부품생산공장의 파업으로 이치도요타(一汽丰田)의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도요타측은 이를 부인했다.
올 들어 일본 혼다, 도요타, 현대 협력업체인 성우하이텍, KFC 등 외자기업들에서 노동자 파업이 잇따르고 있으며 중국업체에서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노동자 파업사태는 광둥성을 비롯해 남부에서 주로 발생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텐진에서 파업이 발생함으로써 ‘노동자파업’에서 안전지대란 없으며 임금인상이 중국 전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게 될 것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높은 인건비를 피해 외자기업들의 생산공장을 중국시장 밖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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