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중국이 인민폐 환율 탄력을 높이는 환율개혁(21일) 단행 후 지난 22일 인민폐가 큰 폭으로 절상하며 기대감을 잔뜩 높였으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2일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43% 내린 달러당 6.7980위엔을 고시, 5년만에 최대폭으로 절상하며 환율 변동폭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떴으나 23일 기준환율이 다시 6.8102로 올랐고 24일에는 달러 대 위엔화 기준환율이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6.8100위엔으로 고시됐다.
중국의 이번 환율개혁 후 2거래일 간 환율이 큰 변동폭을 보인 것은 핫머니의 유입을 우려한 당국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정부는 환율개혁에 대한 언급에서 누차 인민폐의 점진적이고 유연한 절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거래일 간의 큰 변화는 정부의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투기세력들이 위엔화 가치 급등을 평가절상의 신호탄으로 여겨 시장에 전격 개입함으로써 핫머니의 급속 유입을 우려한 중국정부가 다시 위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엔화 기준환율의 일일 변동폭을 ±0.5%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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