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이어 눈…
신장(新疆)에서 1주동안 여름과 겨울이 오락가락하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지난 26일 신장의 관광지인 톈산(天山) 풍경구에는 때아닌 여름에 큰눈이 쏟아졌다.
불과 5일전인 지난 20일 우루무치는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6.1도를 기록하고 투루판은 45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쏟아졌다. 20일 지면 최고기온이 72.4도까지 오르는 등 살인적인 무더위로 3명이 일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그런데 24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운데 26일 새벽에는 톈산풍경구 일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함박눈이 내렸다. 일주일 사이에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신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생각지도 못한 이색체험을 했다”며 기뻐했다.
이 같은 이상기후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온 상승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편, 올해 중국은 북부지역이 덥고 남부지역이 서늘한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얼음의 도시’로 불리는 하얼빈은 최고기온이 37도, ‘눈의 도시’로 불리는 헤이룽장성 무단장(牡丹江)는 25일부터 이틀 연속 최고기온이 37.5도에 달한 가운데 ‘4대 불가마’로 불리는 우한, 난징, 총칭, 난창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 화베이지역에서 고온 범위가 점차 확대 될 것으로 예측, 화요일부터 베이징, 텐진, 허베이, 허난, 산시, 산둥 등 지역에서 35도이상의 고온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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