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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EXPO 전시관] 12 칠레관

[2010-07-06, 17:12:02] 상하이저널

수정 잔 안의 자유로운 상상



임대에서 자체 건설로, 중국에 ‘칠레의 집’을 지어라! 애초에 임대 관으로 상하이 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던 칠레는 2009년 5월 갑자기 자체 전시관 건설로 계획을 바꾸었다. 상하이 엑스포 임대 관은 주로 자금이 부족한 국가나 국제 조직을 대상으로 2000㎡ 정도를 상한 선으로 ㎡당 4000위엔 정도의 임대료를 받는다. 칠레가 임대에서 3000㎡ 규모의 자체 건설 전시관으로 방향을 틀면서 원래 예산의 5배가 넘는 600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되었다.
임대관의 자체 건설관 승격은 칠레 대통령 미셜 바쉘렛(Michelle Bachelet)이 직접 내린 결정이었다. 남미국가 중 최초로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고, 칠레의 제1무역 상대국인 중국에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앞으로 다시 그 규모를 초과할 수 있는 행사를 기대하기 힘든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중국인과 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인에게 최고의 인상을 남기기 위한 결정이었다. 칠레의 국가관은 남미 국가 중 첫 국가관을 건설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시공의 우물’ – 이역만리 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
칠레와 중국은 지구의 반대 편에 자리하고 있다. 서로가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인 것이다.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인 기회,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어떻게 양 국민 사이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칠레관이 내놓은 묘안은 지구를 관통하는 ‘우물’이었다. 칠레관에 몇 개의 우물을 파, 중국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물을 통해 실시간으로 칠레인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우물의 반대편인 칠레에서도 이 우물을 통해 상해 엑스포와 중국의 실시간 풍경을 볼 수 있게 하였다. 물론 지구를 관통하는 데 따른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기술을 활용한 화상통신으로 서로를 보게 했음을 강조해 둔다.

다채로운 일주일– 매 주일의 특별한 행사
칠레 국가관에서는 광업 주간, 과일 주간, 대학 주간, 포도주 주간 등 매주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9월 18일은 칠레 독립 200주년이자 중국-칠레 수교 40주년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칠레 관에서는 경축 행사가 진행된다.

녹색 환경보호
칠레관의 설계 이념은 물결치는 형태의 수정 잔을 형상화 함과 동시에 먼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철골 구조와 유리 벽에 특별 제작한 철망을 씌우고 옥상에 대형 옥상 화원을 조성함으로써 상하이의 폭염에 대비한 단열 효과를 도모하였다. 갈색 말뚝 같은 장방체가 전시관을 관통하고 있는데 이 장방체의 양쪽 끝이 전시관의 입구와 출구를 구성한다.


칠레관 유리 벽은 ‘U’자형 유리판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형상은 자연광은 통과시키되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는 특징과 함께, 보온, 단열, 방음, 강도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U’자형 유리판에 65~70%가량의 폐 유리를 사용, 환경보호의 전형적 사례를 만들었다.
수정 잔에 담은 칠레인의 미래를 향한 자유로운 상상을 살펴보며 더 낳은 도시와 삶을 위한 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주제: 공감대의 도시
▶조형 특징: 너울 모양의 수정 잔.
▶참관 도움말: 칠레 관의 핵심 주제어는 ‘칠레의 집(Chile之家)’, ‘시공의 우물(时空之井)’, ‘다채로운 일주일(多彩之周)’, ‘녹색환경보호(绿色环保)’입니다.
▶위치: 엑스포 C구역

 
▷매일 중국어(www.everydaycn.com) 강성훈
(중국어 원문 旅游时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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