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에서 중국 부자의 평균 연령이 36세로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신쾌보(新快报)에 따르면, 올해 2~4월 HSBC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국에서 50만위엔이상의 유동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들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나라(지역)별 부자들의 평균 연령은 인도 38세, 인도네시아 39세, 대만 43세, 싱가포르 44세, 홍콩 48세 등으로 경제발전이 높은 단계인 나라나 지역은 부자들의 연령이 높은 반면 신흥국(지역)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들의 평균 유동자산은 86만위엔으로, 인도(59만7000위엔), 인도네시아(42만위엔) 등에 비해서는 높았으나 홍콩(205만위엔), 싱가포르(125만위엔), 대만(106만위엔)에 비해서는 낮았다.
중국부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작년 1인당 평균 253만위엔을 주식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유동자산의 60%를 은행에 예금 후 나머지 자금으로는 주식, 펀드 투자에 사용했다. 이는 유동자산의 95%을 은행예금으로 두고 5%를 투자에 사용한 인도 부자들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중국 부자들은 외환 보유를 선호하는 편으로, 중국홍콩, 중국대만, 중국본토 부자들의 외환 예금 비율은 각각 56%, 32%, 21%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부자들은 투자에 신중한 것으로 나타나, 70%의 부자들이 최근 6개월간 순자산을 불리는 데 성공했고 20%는 큰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11%만 다소 줄었다고 답했다.
중국 부자들은 미혼 비율이 18%로 싱가포르 16%, 인도 14% 등을 넘어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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