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 박사님의 중국시장 개척 및 경영지원 세미나가 이달 초 상하이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를 듣게 된 것은 내가 원래 관심이 많았던 경영분야에 관한 세미나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명성이 자자하신 박사님이 오신다는 소리에 혹 한 것도 있었다.
이 강연의 핵심은 ‘가치관 경영’ 이었다. 강연 내내 박사님은 역사를 움직이는 진정한 힘은 ‘생각’이라고 강조하셨고, 또 가치관과 생각이 기업의 운명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고 하셨다. 내가 이 말에 공감이 갔었던 것이 세계에 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대다수의 성공한 기업들은 바른 생각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다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박사님은 기업의 가치는 네 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요약하자면 글로벌 스탠다드 (세계적 수준)의 투명성, 다양성, 문화성, 그리고 시장성이었다. 기업의 투명성에 관해서는 정직성과 사원들간의 막역함 (지식, 지혜, 노하우, 내공 공유 및 공개)을 깊이있게 말하셨다. 우리가 늘 말로만 ‘정직해야한다, 솔직해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하지 않으면 모두 소용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박사님 말씀에 사뭇 놀랐다.
다양성에 관해서는 기업들이 겉모습이 아닌 사원의 본질적 능력과 자질을 보고 활용을 해야한다고 강조하셨고, 문화성에 대해서는 대중의 감성(멋과 재미)과 사회 전반의 생활양식을 꽤뚫어 봐야한다고 하셨다.
정말 지금 우리 사회는 고등학생인 내가 봐도 아직 성, 나이, 국적 등 차별적인 요소들이 많다. 이것들이 고쳐지지 않는 한 기업들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들은 경영 분야에 관한 것들이었지만, 많은 내용이 우리 사회를 더욱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것들로 인식 되었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갔다.
마지막으로 시장성에 관해서는 자유는 시장의 원동력이라고 하셨고, 전 지구가 발빠르게 세계화가 되어가는 만큼 현재있는 한국기업들이 사람중심 경영과 지식기반 경영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전 박사는 이 네 가지 조건을 갖춘 기업은 ‘떡’을 키울 수 있다고 하셨다.
전박사님 말씀을 듣고 기업들 뿐만 아니라 우리 청소년들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의 페이스에 맞춰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자기만 잘나자는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차별하지 않고 서로 도와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됬다.
많은 기업인들과 어르신들이 오셔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가기엔 조금은 어색했던 자리, 하지만 이 세미나에서 전성철 박사님은 많은 청소년 청중을 의식하시고 특별히 우리를 위한 조언을 해 주시면서 간간히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여주셨다. 이날 강연은 나같이 달걀같은 초짜에겐 특별히 유익하였다. 앞으로 이런 강연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권유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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