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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EXPO전시관] 26 일본관

[2010-07-23, 09:26:03] 상하이저널

최신 환경 과학의 결정체 ‘자주색 누에 섬’

 
형형색색의 글자로 치장한 한국 관의 건너편에 얌전히 땅에 엎드려 있는 듯한 전시관이 있다. 상해의 뜨거운 햇살을 즐기는 듯, 둥글둥글한 몸통과 숨구멍 같은 촉수를 가진 이 건물은 ‘자주색 누에 섬’이란 이름을 가진 일본 관이다.

길이 95m, 넓이 54m, 높이 24m에 6000㎡의 대지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관은 역대 일본의 엑스포 전시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자주색의 거대한 돔 구조는 투광성이 좋은 이중 외부 박막과 태양열 발전 장치가 설치된 내막으로 구성되어 그 자체로서 거대한 태양열 발전 시설의 역할을 한다. 솟아 오른 촉수는 건물의 숨구멍 역할을 하며 순환식 수자원 활용 시스템을 갖추었다. 일본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위해 40여 개의 새로운 친 환경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들은 세계 최초이거나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라고 한다.


전시관 내부는 과거, 현재, 미래의 3대 전시구역으로 구성 된다. 사람이 비교적 적은 날에도 2시간 정도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일본관은 엑스포 기간 중 300만 명 정도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연결의 놀라움
‘과거’ 전시 구역은 ‘연결의 놀라움’을 주제로 중-일 양국 문화교류가 열매 맺은 성과를 서술한다. 일본의 ‘견당사(遣唐使, 7세기~9세가 말)시대’로부터 본격화한 양국의 각종 문화, 기술 교류는 일본이 중국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로 토착화하는 과정이 전시된다. ‘서진직(西陳織. 西陳은 일본 지명으로 고대 직공의 집산지의 하나였다. 이 지역의 직물이 그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유명해져 서진직이라는 고유명사화 되었다)’등의 전시를 통해 중국 기술의 일본 전승과 새로운 기술로 승화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연결’이 주는 ‘놀라움’이라 할 수 있다.

‘현재’ - 지식의 연결에서 마음의 연결로
‘과거’를 지나 걸음을 옮기면 전시관 꼭대기에 위치한 ‘현재’에 도착한다. 타원형 전시관의 전모를 바라볼 수 있는 이 전시 구역은 ‘지식의 연결에서 마음의 연결로’를 주제로 삼고 있다. ‘현재’ 구역에서 관람객은 사방의 벽면을 통해 일본의 사계절 풍경과 자연과 공존하려 노력하는 일본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정교한 복제 기술로 복원한 일본의 문화 유산인 풍신뇌신도(风神雷神图, Tawaraya Shuutati작), 사계화조도(四季花鸟图, Kano Motoshin작), 노매도(老梅图, Kano Yamayuki작) 도 감상할 수 있다.

‘미래’ - 마음의 연결과 미래의 화목함
‘미래’구역은 각각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극장에서는 인류와 지구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과학 혁명의 최신 성과를 붉은 해오라기의 복원 과정을 소재 삼은 공연과 함께 관람하게 된다. 일본의 전통 목조 건물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다른 극장에서는 일본 저명 예술가들이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활용해 양국 공동 번영과 붉은 해오라기의 복원을 노래하는 가곡과 무용공연을 펼친다.

 
▶주제: 마음의 조화로움, 기술의 조화로움
▶조형 특징: ‘우주 요새’같은 반원형의 대형 돔
▶참관 도움말: 중-일의 환경보호 공조, ‘붉은 해오라기(Nipponia Nippon)’를 구한 이야기를 ‘자주색 누에 섬’에서 들려준다.
▶위치: 엑스포 A구역

▷매일 중국어(www.everydaycn.com)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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