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다른 대입 지원서 양식이 공통 양식으로 통일돼 올 9월 수시모집부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전국 대학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공통으로 사용할 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 양식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학마다 지원서 양식이 달라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는 각각 다른 내용을 써 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은 이를 개선하고자 대학들이 실시하는 전형은 서로 다르지만 지원서 양식은 하나로 통일하는 공동 원서제를 도입키로 하고 올 초부터 연구를 해왔다.
공동 원서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같은 지원서 하나로 여러 대학에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어 원서 접수 과정에서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된다.
확정된 대입 원서 양식 가운데 자기소개서는 ▲성장과정과 가족환경 ▲지원동기와 지원한 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입학 후 학업계획과 진로계획 ▲자기주도적 학습경험과 교내⋅외 활동 ▲미래 목표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역경극복 사례 등 5가지의 공통 항목에 각각 500자 이내로 적어야 한다.
각 대학은 5가지 공통 항목 외에 대학 특성에 따라 추가로 항목을 넣을 수도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그 동안 대학들이 각각 사용해 온 입학원서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 하나로 통일한 것”이라며 “9월 수시모집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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