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를 찾는 참관객들이 연일 50만명에 달한다. 무더위와 뜨거운 태양아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시관 곳곳을 찾아 다닌다. 인기 국가관을 찾자니 기다리는 시간대비
남는 게 없다. 그렇다고 비인기관을 맴돌자니 알맹이 없이 헤매는 꼴이다. 이렇게 계획성
없는 엑스포투어로 소진되는 것은 입장료와 체력이다.
국가관으로 모아진 참관객들의 시선을 기업관을 돌려보자. 수용범위의 대기시간으로 기대이상의 관람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 기업관이 모인 푸시지역 최고의 전시관을 둘러 본다.
이번 기획은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에서 추천한 ‘5개의 기업관’과 푸시 전체에서 최고
입장객수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연합관’을 포함 총 6개의 전시관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호에는 정보통신관, 완커관, 선박관이 소개되었다. <편집자 주>
기업의 도전이 세상을 바꾼다
체험형 콘텐츠로 인기몰이
한국기업연합관은 푸시지역에서 최다 입장객 수를 기록했던 선박관을 앞지른 기업관으로 꼽힐 만큼 인기관으로 각광받고 있다. 12개 기업(삼성전자ㆍLGㆍ현대자동차그룹ㆍ두산ㆍ롯데ㆍSK텔레콤ㆍ신세계이마트ㆍ포스코ㆍ한국전력ㆍSTXㆍ효성ㆍ금호아시아나)이 참여한 한국기업연합관은 2주간씩 각 기업들이 펼치는 ‘기업주간’을 마련, 전시관 관람 외에 또다른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기업연합관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 전통의 역동적 춤사위와 상모돌리기를 연상케 하는 건물은 역동적이며 유연하게 휘감는 모습을 하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밤이 더욱 아름다운 전시관으로 알려져 시간대별로 다양한 빛을 연출한다. 또, 전시관 곳곳이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기도 하다.
한국기업연합관의 주제인 ‘Green City, Green Life’는 상하이엑스포의 ‘친환경 엑스포’ 개념에도 부합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감, 효율적 자원이용을 선도하는 한국의 Green IT 기술을 다채로운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또한 합성수지로 만든 건물외피는 엑스포가 끝나면 쇼핑백으로 재활용된다는 기사로 중국언론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시관 내부는 1층 리셉션장은 1만5000개의 거울로 구성된 작품이 설치돼있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정해진 시점을 따라 좌우로 시점을 이동하면서 작품을 보면 두 개의 이미지가 차례로 나타나며 눈 내리는 배경에서 시선을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면 눈이 흩날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2층 기업전시장은 그린시티와 관련된 5가지 테마별 참가기업의 녹색 비전을 표현했다. 한국의 12개 대표기업과의 만남이 이뤄지는 장으로 터치기법을 이용 참가기업의 기술과 경영정책, 일상생활에서 구현된 그린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은 우리 기업의 중국내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활동 영상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3층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슬로프로 ‘기업의 도전과 창조적 에너지가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복합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테마: Green City, Green Life
▶참관도움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오르는 동안 1만5000개의 거울 속에 펼쳐지는 작품을 들여다보자.
한국기업연합관의 하이라이트는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슬로프의 복합멀티미디어 쇼
▶위치: 푸시 D11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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