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吉林省) 융지현(永吉县)에서 홍수로 인해 화학물질이 담긴 통들이 하천으로 떠내려가 심각한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8일 갑자기 불어난 홍수로 인해 인근 개발구 화학공장의 화학원료 7000배럴이 쑹화강(松花江)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공장측은 이 가운데서 4000배럴은 빈통이지만 나머지 3000배럴은 화학원료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중 400여개를 수거한 상태이며 아직까지 수질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5년전에도 화학공장 폭발사고로 쑹화강이 오염되는 사고를 겪은 현지 주민들은 생수 등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마트마다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일부 슈퍼에서는 밀려든 주민들이 라면, 생수 등 생필품을 다투어 사재기 하는 바람에 물건이 동나 진열대가 텅텅 비기도 했다.
한편 올해 중국은 광산 폐수 유출로 인근 하천 오염, 다렌 송유관 폭발로 인한 인근 해역 오염 등 환경오염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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