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볼거리가 많은 공간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거나, 세련된 물건들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불러들일만한 다양한 사람과 정이 있다. 손끝으로 점토를 빚어 ‘하이바오(海宝)’를 만들어내는 할아버지. 한 여름철 여치를 파는 여인, 사람들이 기웃거릴 때 마다 나오셔서 쭝쯔(棕子)가 담긴 냄비를 뒤적이시는 할아버지, 붐비는 거리로 이리저리 옮겨가며 과일 꼬치를 파는 아저씨처럼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있다.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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