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이 항공기 연착 시 고객들에 최고 1000위엔의 보상금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쇼를 한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전했다.
최근 동방항공사는 항공기가 4시간이상 연착되거나 취소될 경우 동방항공 여행보장계획(旅行保障计划)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 600위엔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화물이 8시간이상 연착될 경우에는 1000위엔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상제도는 다른 나라 항공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보상제도는 무료 서비스가 아닌, 유료라는 점에서 ‘생쇼’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상지급 대상인 여행보장계획에 가입하려면 20위엔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항공기 연착 시 고객이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돈 주고 사게 생겼다”, “평소 4시간이상 연착은 드문 경우다. 동방항공은 이번 장사에서 절대 밑지지 않을 것”, “자체 원인으로 연착이나 결항이 생겨도 핑계거리가 있게 됐다”며 비난했다.
한편, 중국 관련 법규에 따르면 항공사 자체 원인으로 항공기가 연착됐을 경우, 4시간~8시간 및 8시간 이상 2가지 단계로 나뉘어 고객에게 경제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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