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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유니버시티 하이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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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사이트 MSN이 11일(현지시간) 그레이트스쿨스(greatschools.org)와 공동으로 미국 최고의 학군을 선정, 발표했다. 톱 10 학군 중엔 의외로 애리조나주가 두개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일리노이주의 네이퍼빌(Naperville)이 뽑혔다. 100점 만점에 87.87점을 받아 미국 최고의 학군으로 선정된 것.
인구 142,479명으로 중소도시인 네이퍼빌은 주택중간가격이 375,860 달러에 이른다. 네이퍼빌 센트럴과 네이퍼빌 노스 하이스쿨은 일리노이주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 학군이 2위로 선정됐다. 스코어는 85.23. 인구 201,160명에 집값은 무려 643,830 달러에 달해 미국서도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교포학생들은 물론 한국 유학생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어 미국의 '8학군'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1960년대 미국 최초의 계획도시(planned community)로 세워진 어바인은 캘리포니아 주립대(UC Irvine) 캠퍼스를 중심으로 개발된 교육및 첨단산업도시다.
3위는 평점 84.63점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Cary). 인구는 121,347명에 불과하지만 집값은 269,430달러로 미 동부에선 고급주거지로 유명하다.
워싱턴주의 '호수도시' 벨뷰(Bellevue)도 한국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군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등 세계적인 기업들에 종사하는 전문직이 많아 집값은 461,970 달러로 매우 비싼 편이다. 인구는 121,347명.
인터내셔널 하이스쿨과 뉴포트, 벨뷰 하이 등은 미국 100대 명문 공립학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하다.
5위는 미시건주의 앤 아버(Ann Arbor). 미국의 명문대학인 미시건 주립대학(앤 아버)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육도시로 인구는 115,090명, 집값은 207,370 달러에 이른다.
애리조나주의 길버트(Gilbert)는 평점 80.50으로 6위에 랭크됐다. 피닉스의 외곽도시인 길버트는 의료계와 과학, 하이테크, 에너지 산업 종사자 등 전문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집값도 259,630 달러에 달한다. 인구 207,550명으로 애리조나 최고의 학군이다.
7위 역시 애리조나의 스캇츠데일(Scottsdale) 학군이 차지했다. 유명 관광 및 쇼핑 도시로 평점 79.56점을 받았다. 인구 235,677명으로 집값은 애리조나에서 가장 비싼 370,040 달러.
캔사스주의 오버랜드 파크(Overland Park)는 비즈니스위크지가 최고의 어린이 양육 도시로 선정할 정도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스코어는 79.48점으로 8위. 인구 169,403명에 집값은 215,320 달러로 캔사스주 제 2의 도시다.
9위는 플로리다주의 펨브로크 파인스(Pembroke Pines). 비치타운으로 미국에서 6 번째로 규모가 큰 학군이다. 평점은 78.52. 인구 146,828명으로 집값은 251,380 달러. 자율학교인 차터스쿨이 명문고교로 꼽힌다. 학급당 인원은 25명으로 제한돼 있으며 부모는 학교에서 연간 30시간의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0위에 오른 학군은 텍사스주의 플래노(Plano). 스코어는 76.68점으로 나타났다. 인구 260,796명, 집값은 201,440 달러. 미국에서 인구 25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가장 부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은 고등학교 과정을 이원화한 것. 9~10학년은 하이스쿨, 11~12학년은 시니어 하이스쿨이라고 부른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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