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도시관 Best 6무더위속에서도 상하이 엑스포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방학을 맞아 두세번씩 엑스포전시관을 찾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은 먼저 국가관을 둘러보고, 다음에는 푸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가관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기업관에 놀라고, 큰 기대없이 방문한 도시관에 찬사가 이어진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놓은 전시관들, 그 도시의 숨은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고, 엑스포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는 도시관들은 상하이 엑스포의 숨은 진주다. 연합관형식이라 이동거리도 적당하고 한 구역에 들어서면 3~4개 이상의 도시관들을 참관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서울시홍보관 추천으로 참관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6개 도시관을 선정했다. 엑스포 관람 계획이 있는 독자라면 서울시홍보관, 상하이관, 오사카관, 홍콩관, 브레맨관, 마드리드관을 둘러보자. <편집자 주>
서울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
첨단 IT기술 총집합, 6개 존으로 구성
서울시 홍보관은 전시관을 방문하는 중국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달,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기억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푸시의 도시공동관(案例联合关) 3-2구역에 위치한 서울시 홍보관은 전시공간 또한 밀폐형이 아닌 오픈형으로 만들어 전시관 관람 시야 확보 등 관람객의 편의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
2010 상하이 엑스포 서울시 홍보관을 ‘첨단 IT기술’을 가미시켜 ‘컬처노믹스 서울’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6개 존으로 구성했다.
먼저 ‘Welcome to Seoul’존. 이 존은 홍보관 입구로서 디지털 성곽으로 디자인해 관람객들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송출한다. 3면에 남대문과 주변 경관을 영상으로 투영시키고 현재 복원 중인 서울 성곽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형상 및 성벽 벽돌에 관람객을 환영하는 세계인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난다.
둘째, ‘Touring Seoul’존이다. 이 존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활용한 디지털 앨범을 통해 남산, 한강, 청계천, 고궁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전시한다. LED TV를 2m 높이의 허공에 배치하고 뒷벽은 흑경(검은색 거울)으로 마감, 숲의 이미지를 만들어 놓았다.
셋째, ‘Screen of Seoul’존에서는 영화관 스크린보다 최첨단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 테마영상 ‘하늘에서 바라본 서울’이 컴퓨터그래픽으로 표출되고 서울의 관광명소를 주인공들이 여행하는 ‘우리는 서울로 갑니다’라는 영상을 직접 촬영, 제작해 보여준다. 천장에는 조명용 트러스트 2단을 매입, 양 윙벽에 스피커를 달아 무대 상단에 바람이 부는 팬과 안개가 나오는 파이프가 인상적이다.
넷째, ‘Interactive Seoul’존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서울의 컬처노믹스 정보를 쌍방향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바닥에는 LED를 동심원으로 배치하고 검은색 수지바닥으로 처리하며 마감바닥은 LEC(Light Emitting Concrete)와 전선 등으로 연결한다.
다섯째, ‘Seoul Renaissance’존이다. 이 존에서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벽걸이 TV용 영상장치) 등을 활용해 남산, 한강 등을 배경으로 한 서울의 미래영상 등을 상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Hi Seoul’존이다. 이 존은 LEC를 바닥에 설치해 한강이 흐르는 모습을 표현하고 포토존과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다.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참관객들이 다녀가 예상관람인원을 훌쩍 넘어선 서울시 홍보관은 작지만 알찬 전시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마: 서울 컬처노믹스와 IT
▶참관도움말: 서울시홍보관의 인기비결은 포토존이다. 이준기, 비, 한가인 등과 함께 실제 사진을 찍은 듯 한 구역과 마치 자신의 얼굴이 그림처럼 인화되어 나오는 포토존은 산뜻한 경험이다.
▶위치: 푸시 E08구역 案例联合馆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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