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왕리훙 모델로 소형차 시장 공략 가속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신형 베르나(프로젝트명 RBc)’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했다. 베이징현대는 9일 오후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국내외 언론과 업계 관계자 등 7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갖고 전략 소형차종인 신형 베르나를 선보였다.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 차종은 지난 5년간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연구 역량을 모아 개발한 전략 차종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에 동급 최고의 연비와 동력 성능을 갖췄다고 현대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1.4ℓ및 1.6ℓ 감마 엔진을 적용한 신형 베르나는 1.4ℓ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78.7kW(107ps), 최대토크 135N.m(13.8kg.m), 1.6ℓ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90.4kW(123ps), 최대토크 155N.m(15.8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엘란트라(아반떼)와 신형 엘란트라인 ‘위에둥(悅动)’을 통해 준중형 시장을 상당부분 확보한 현대차는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소형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 노재만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형 베르나는 외관 스타일, 성능, 품질 등 다방면에서 경쟁 차종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모델”이라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소형차 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점유율 향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표회에서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가수 왕리훙(王力宏)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V.비범한 나’를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가을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을 선보일때는 이효리를 모델로 각종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스타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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