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은 8억명에 달하며 하루 2달러이상 소비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중산층에 포함된다는 ADB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 ADB)은 보고서를 통해 매일 2~20달러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중산층에 포함되며 약 8억170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약 50% 인구가 중산층이라는 것이다. 또한 소비능력에 따라 ‘하위층’ ‘중간층’ ‘상위층’ 세가지로 나누고 이 가운데서 3억300만명이 하위권에 속해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부분 중국학자들은 중산층의 수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는 중산층을 23%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회발전연구소는 2004년 ‘중산층’ 기준을 “1인당 소득 2만위엔 또는 가구당 소득 6만위엔이상이어야 중산층에 속하며 약 20%가 이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베이징공대와 중국사회과학원이 공동 출간한 ‘2010베이징사회건설분석 보고서’에서 베이징의 중산층을 월소득 6000위엔이상으로 규정하고 베이징 인구의 40%인 540만명이 중산층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부분 주민들은 대출로 자동차, 주택을 구매해 고액의 빚을 지고 있는 자신들을 노예를 뜻하는 처누(车奴), 팡누(房奴)에 비유하며 “억지로 중산층이 됐다”며 황당해 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대부분 사람들이 공인하는 중산층의 정확한 기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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