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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 최고 도시관을 찾아라] ④브레멘관(不来梅馆)

[2010-09-04, 00:00:10] 상하이저널

작지만 알찬 도시관 Best 6

무더위속에서도 상하이 엑스포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방학을 맞아 두세번씩 엑스포전시관을 찾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은 먼저 국가관을 둘러보고, 다음에는 푸시로 발걸음을 옮긴다. 국가관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기업관에 놀라고, 큰 기대없이 방문한 도시관에 찬사가 이어진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놓은 전시관들, 그 도시의 숨은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고, 엑스포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는 도시관들은 상하이 엑스포의 숨은 진주다. 연합관형식이라 이동거리도 적당하고 한 구역에 들어서면 3~4개 이상의 도시관들을 참관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서울시홍보관 추천으로 참관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6개 도시관을 선정했다. 지난호 서울시홍보관, 상하이관, 오사카관에 이어 브레멘관, 마드리드관, 홍콩관을 둘러본다. <편집자 주>


자연, 과학, 에너지, 문화의 조화
브레멘 상징 4가지 동물을 테마로


서울관이 있는 Cases Joint Pavilion 1에서 육교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Case Joint Pavilion 2.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몬트리올, 프라이부르크, 광저우(广州) 등의 전시관들 중에 입구에서부터 바로 보이는 빨간색 바탕의 전시벽과 4가지 동물의 그림이 박혀있는 자전거가 주차돼있는 전시관이 있다. 브레멘관(不来梅馆)이다. 브레멘시(Bremen)는 독일 북서부의 자유시로, 브레멘 주의 수도이다.

브레멘관은 총 4가지 테마로 이루어져있다. 자연(nature), 과학(science), 에너지(energy) 그리고 문화(culture)가 그것이다.

 
전시관 입구에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의자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 전시부분은 첫번째 테마인 자연이다. 전시돼있는 의자는 실제 브레멘의 어느 한 공원에서 가져온 것이라 한다. 이번 엑스포 전시가 끝나면 다시 브레멘으로 반환된다고 하니 실제로 브레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물건이 아닐까 싶다. 자연이라는 테마로 전시해놓았지만 볼거리가 적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바로 옆은 과학이라는 테마로 전시를 해놓았다. 상어와 상어비늘, 큰 어양선의 모형을 전시해놓고 있는데 이는 상어의 피부를 조선산업에 활용하는 과학적 기술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비치된 자료들은 전부 이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는 브레멘의 한 대학에서 협찬받았다고 한다.

맞은편은 에너지의 테마로 전기자동차를 전시해놓고 있다. 최고 속도 140km/h, 1회 충전에 8시간 운전이 가능하다는 전기자동차는 실제 향후 몇 년 후에 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하니 브레멘이 에너지분야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지막 전시 분야는 문화인데 4마리 동물이 서로 등받이 하며 올라서있는 동상이 흥미롭다. 동상의 네마리동물들은 당나귀, 개, 고양이, 닭이다. 브레멘을 상징하는 4마리의 동물들인데 가장 몸집이 큰 당나귀가 맨 밑에 있고 그 위로 개, 고양이, 닭이 올라타있다. 동상과 더불어 10개의 텔레비전으로 탑모형을 만들어 4마리 동물의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역시 좋은 볼거리이다. 그 밖에도 중세기상의 모형, 브레멘시청의 모형을 전시해놓고 있다.

 
하루 전에 미리 전화접수를 하면 전시관을 관람할 때 가이드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같이 들을 수 있다.

▷김필석 인턴기자

▶테마: Shared Vision
▶참관도움말:
오후 4시 30분쯤에 마드리드관 앞에 있는 소규모 무대에서 브레멘을 상징하는 4마리 동물인형의 탈을 쓴 사람들의 공연의 관람이 가능하다. 매일 오후 2시에 브레멘관 안쪽에서 퀴즈가 열리는데 이 퀴즈의 정답을 맞추는 사람에게는 독일관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진다.
▶위치: 푸시 E06구역 案例联合馆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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