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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EXPO전시관] 31 멕시코(United Mexican States)관

[2010-09-10, 09:32:43] 상하이저널

자유와 꿈을 찾아가는 ‘연의 숲’

 
상하이 엑스포 유일의 지하 전시관
저만치 잔디 비탈에 무성한 ‘솟대’의 숲이 보인다. 다만 솟대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이 색색의 ‘연’이다.

솟대 숲 그늘아래 잔디에서 관람에 지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거나 누워 망중한(忙中閑)을 즐긴다. 상해 엑스포 전시구역 중에 줄을 서지 않고 이런 휴식 공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이곳이 유일할 것이다. 

  
처음에는 여기가 멕시코 관의 주 전시구역인 줄 알았다. 하지만 멕시코 관의 주 전시 구역은 땅 밑으로 들어가 있다.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주 전시관을 반 지하로 건설한 멕시코 관은 상해 엑스포 유일의 지하 전시관이다.

마야문명의 상하이 나들이

멕시코 관은 멕시코의 과거, 현재와 미래, 그리고 역사와 문화, 이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거’ 구역은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멕시코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 ‘현재’ 구역에서는 멕시코의 주요 도시의 현황을 소개한다.

 
‘미래’구역은 잔디 비탈 위에 조성한 ‘연의 숲’이다. 이곳에서는 멕시코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상징한다. 멕시코 관에 전시되는 보물들은 멕시코 역사를 관통하여 기원전 도시, 식민시대의 도시, 현대화한 도시를 보여준다. 놓치지 말아야 할 만한 것은 마야 문명 시기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뱀 모양의 장신구, 토템, 가면 등 마야 문명의 유산 등을 통해 인류 역사의 중요한 자산이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신비로 남아있는 미지의 세계를 살펴 보자.

 
눈길을 끄는 ‘연의 숲’ – 양국 문화 접점의 모색
우리나라의 솟대 숲처럼 보이는 멕시코 관의 ‘연의 숲’은 멕시코와 중국 사이의 문화적 접점을 모색한 노력의 상징이다. 멕시코에서 ‘연’은 미래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상징한다. 중국은 ‘연’의 발원지이다. 이러한 문화적 공통점을 활용하여 멕시코 관은 ‘연의 숲’으로 무한한 발전과 양국의 우호 증진의 상징으로 삼았다. 또한 붉은색, 노란색, 자주색, 파란색, 녹색의 5가지 색으로 다채로운 도시 생활에 대한 지향을 표현하고, ‘연의 숲’의 바탕을 실외의 너른 잔디 광장으로 설계함으로써 평화와 환경보호를 상징하였다.

 
멕시코 전통 요리의 음미
멕시코 관은 400여㎡의 식당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수수 전병 말이, 옥수수 전병, 붉은 고추, 용설란(龍舌蘭) 술(Tequila) 등 멕시코 풍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관 내부의 상점에서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전통을 이은 멕시코의 전통 공예품도 골라볼 수 있다.

▷매일 중국어(www.everydaycn.com) 강성훈

▶주제: 역사를 계승하고 미래를 마주하여 더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한다.
▶조형 특징: 연의 숲
▶참관 도움말: 멕시코 관은 상해 엑스포 전시관 중 주 전시관이 지하에 있는 유일한 건물이다. 공중의 연과 지하보물 창고 같은 전시 공간은 멕시코 관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위치: 엑스포 C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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