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전년비 34.4% 증가..증가폭 둔화중국의 지난 8월 수출 증가 속도가 전월에 비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8월 수출액이 1393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수출 증가율 38.1%보다 둔화됐다.
수입 규모는 119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2%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달에 비해 12.5%포인트 상승했다. 한 달간 무역총액은 2585억달러로 34.7% 늘었다.
올해 초부터 8월말까지 누적 무역총액은 1조875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40% 늘었다. 그 중 수출은 9897억달러로 35.5% 늘었고, 수입은 8858.4억달러로 45.5% 증가했다. 누적 무역흑자는 1039억달러로 14.6% 줄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무역수지 발표문 제목을 '8월 수출증가속도 둔화, 수입 증가율 상승'으로 발표하며 무역수지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무역 흑자는 지난달에 비해선 30.4% 감소했으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 269억달러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중국의 8월 무역흑자만 200억3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었다는데 주목하고 이에따라 미국의 위엔화 절상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페그제를 폐지했지만 실질적인 위엔화 변동폭이 1% 안팎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베이징 소재 컨펑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위엔화 절상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위엔화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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