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안과질환으로 치료받던 55명이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제1인민병원에서 78명의 안과질환자가 악성종양 치료제인 아바스틴을 주사 후 안구가 붓고 아픈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그 중 55명이 실명했다고 보도했다.
병원은 아바스틴을 주사한 환자를 병원으로 불러 상태를 확인 후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아바스틴에 대해서는 사용 금지 시키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실명한 환자 55명에 대한 초기 진찰 결과 안구 안쪽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아바스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항암 치료제로 혈관내피 성장 인자를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는 눈의 혈관성 질환을 치료하는데도 사용됐다. 올 7월 미국식품의약국 전문가위원회는 부작용을 이유로 아바스틴을 유방암 치료에 사용하도록 한 허가를 취소하도록 요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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