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郑州)에서 공업용 소금에 절인 독버섯이 대량 유통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대하보(大河报)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서 독버섯을 공업용 소금에 절여 호텔 등에 대량 공급해온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정저우공상국은 이달 초 현지 언론들이 독버섯 유통 실태를 폭로한 데 따라 버섯 도매상들이 밀집해 있는 시 외곽의 솽차오(双桥)촌에 대한 단속을 진행, 10t가량의 독버섯을 압수했다. 그러나 실제 유통되는 독버섯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독이 있는 버섯을 절이거나 소독하는 과정에서 공업용 소금이나 과염소산 용액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했다.
버섯 도매상들은 쓰촨(四川)성 등에서 독버섯을 헐값에 사들인 뒤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지에서 찐 뒤 정저우로 운반해 왔다. 또 장기간 저장하기 위해 소금으로 절이는 과정에서 저렴한 공업용 소금을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저장된 독버섯은 길게는 2년여 된 것도 있다. 공업용 소금은 만성 중독 또는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이렇게 가공한 독버섯을 유독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과염소산 용액을 사용, 음식점과 호텔 등에 판매해왔다. 과염소산 역시 발암 물질로, 식용은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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