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센인 마을에서 의료봉사활동 펼쳐
유난히 더운 날씨에 비도 많이 내리는 이번 여름, 8월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윈난셩 미러시엔(中国 云南省 弥勒县)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서는 ‘행동하는 의사회 (Korea Health Professionals for Action)’ 한국의료팀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마을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었다.
8월1일 준비과정을 거치고, 다음날 2일 한국의료팀은 시내에서 버스를 4시간 동안 타고 한 미러시엔에 도착했다. 당일 날 비가 와서 포장되지 않은 산길은 너무 험난했지만 마을사람들이 마중을 나와 한국의료팀에게 도움을 주었다.
한국의료팀이 마을사람들을 따라 도착한 한 작은 산골마을,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돈을 벌러 도시로 나가고 70여명의 아이들, 여자, 노인들이 전부였다. 한국의료팀은 마을에 의사가 한 사람이 있지만 그저 간단한 응급치료뿐인 것과, 병원이란 곳은 10년 전에 가본 것이 마지막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지역 마을 사람들과 한국에서 의료팀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마을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모두 진료를 하였다. 몇몇 마을사람들은 한센병의 후유증으로 생활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고 마을에 물도 부족한 탓에 사람들의 위생상태와 건강상태는 좋지 못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통역지원으로 참가한 서동권(복단대학교 법학과 3학년)씨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순수한마음을 간직하고 손님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작은 시골사람들의 인심에 우리 자원봉사팀은 더욱 힘이 났다.”라며 “집에서 직접 담근 술과 음식을 가져와 의료팀과 같이 나누어 먹고,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을사람들과 의료진은 서로를 존중했다.”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동권씨는 “접수부터 각 진료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이 필요했지만 중국어 통역지원이 적어 진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관심이 있는 중국 현지 유학생들이 참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이다.”라고 전했다.
행동하는 의사회와 마을의 다리역할을 한 NGO단체 JIA(Joy In Action)는 2007년 3월 중국 시앙강(香港)에서 봉사센터를 설립하여 현재 중국 윈난셩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지원을 받으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세계가 한 가족이 되자”를 구호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 홈페이지 주소: www.joyinaction.org
▷복단대 유학생기자 이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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