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선택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
9월8일부터 시작된 2011학년도 일반수시 원서접수는 사상 최고치 경쟁률을 기록하며 9월 14일 마감되었다. 이는 수험생 자체 증가와 내년도 수능개편에 따른 재수 기피현상, 다수 대학의 중복지원 허용 등의 변수가 작용 했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 위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일반 수시 지원현황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대⋅특기자 전형: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1155명 모집인원에 10361명이 지원하여 8.97: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자연과학 대학과 공학계열의 지원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의예과는 20명 모집에 216명이 지원하여 10.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글로벌리더전형: 글로벌 리더전형은 8.41: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600명 모집에 5047명이 지원한 것으로 작년보다 지원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의예과는 10명 모집에 283명이 지원하여 다른 과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언더우드 국제대학전형(해외고): 연세대는 언더우드 대학 전형 120명 모집인원 중 20명을 별도로 해외고 졸업자 중에 선발하고 있다. 여기에 463명이 지원하여 23.15:1을 기록하여 글로벌 리더전형(8.41:1)이나 연세대 평균경쟁률 20.94:1 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세계선도인재전형: 이 전형은 올해 지원자격 조건을 구체적으로 외국어 성적을 명시했던 것에서 ‘세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자’로 대폭 완화하면서 지원자가 두 배로 늘었다. 모집인원도 작년보다 50명을 늘려 250명을 선발하였고 여기에 2815명이 지원하여 11.26:1을 기록했다.
⋅국제학부 전형: 토플 110점 이상이라는 지원자격을 두었던 국제학부 전형은 45명 모집에 482명이 지원하여 10.71:1의 경쟁률을 보였다.
⋅World KU전형: 해외고 졸업자가 수시 2차로 지원 할 수 있었던 World KU 전형은 7.82: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SAT1, ACT, IB Diploma, A-LEVEL 성적 중 하나를 제출하거나 대학입학자격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지원자격 요건의 장벽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예과는 3명을 선발하는데 53명이 지원하여 17.6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위 SKY 대학을 제외한 다른 주요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이고 역대 사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중앙대 글로벌 리더 전형의 의학부는 37.5:1, 다빈치형 인재전형의 의학부는 50.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중앙대의학부가 253.38:1로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과 함께 의학전문대학원 폐지의 영향으로 의예과의 인기가 상승했음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재외국민전형의 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일반 수시로 승부수를 띄우고자 입시전략을 세웠던 재외국민 학생들에게도 결코 쉬운 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재외국민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일반수시도 100:1이 넘는 과가 10개나 되는 등 그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결코 일반 수시도 만만치가 않다. 재외국민 입시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살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을 선택하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1학년도 특기자/글로벌/국제학부/외국어 우수자 전형 입시 경쟁률 EDUZine 5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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