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기분이 풀릴 수 있게 노래를 불러주세요…”라고 주문하자 상대방이 곧바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욕을 퍼붓자 고스란히 들어준다…
중국에서 이 같은 스트레스 해소 사이트가 화제다. 타오바오(淘宝) 등에도 이런 사이트들이 적잖게 오픈 해 있는 상황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평소에 가족, 친구, 동료에게 털어놓을 수 없어 답답했던 일들과 고민을 들어주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이 되어주는 것이다.
타오바오 한 인터넷점포의 서비스 비용은 4가지로 분류돼 있다. 일방적으로 욕을 들어주기 10분당 1위엔, 친구가 되어 수다떨기 1시간당 10위엔, 고민 듣고 건의하기 시간당 10위엔, 모든 하소연을 들어주고 심리적 갈등 해소해주기가 시간당 20위엔 등이다.
이처럼 사용자들은 일정 비용을 지불 후 하소연, 욕설, 여러가지 요구사항 등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의 탈출구를 찾게 된다는 것이 사이트 운영자의 설명이다. 한 운영자는 “7월에 스트레스 해소 사이트 오픈 이후 60~70건을 성사시켰다”면서 “하루에 5~6건 정도 의뢰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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