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민가구의 보유재산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경제보도(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8일 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瑞信研究院)은 ‘글로벌 자산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주민가구 재산은 16조5000억달러에 달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꼽히는 프랑스에 비해 35% 많은 것이다.
‘글로벌 자산보고서’는 2010년 연중 수치를 기준으로 200여개 나라의 자산상황을 조사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중국 주민가구의 재산 가치는 16조5000억달러로, 미국(54조6000억달러)과 일본(21조달러)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는 “중국이 만일 지금까지의 경제 성장속도를 유지한다면 2015년에 이르러 주민가구의 자산 가치는 111% 증가해 35조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부분 아태지역의 주민가구 재산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도 등을 비롯한 신흥 경제발전국가의 1인당 재산은 100~400%의 급속 팽창을 보여 42%를 기록한 세계 평균 성장률을 훨씬 앞질렀다.
이밖에 가구당 부채율은 선진국이 신흥 경제발전국가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가구당 부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으며 총 부채가 14조달러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4조달러를 기록한 일본이 2위, 독일은 2조달러로 3위였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의 가구부채가 8300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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