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상해포동 한국주말학교(교장 민명홍)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제 564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 루쉰 공원을 찾아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하였다.
오전 9시 30분, 청량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공원에서는 ‘한글, 공원, 친구, 무궁화’를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글솜씨를 뽐내는 대회가 시작되었다.
학년별로 또는 친한 친구끼리 돗자리를 깔고 모여 앉아 가을의 신선함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글과 생각과 색채를 흰 종이에 옮겨 담았다.
엄마께서 직접 싸주신 점심 김밥을 맛있게 먹은 후에는 학년별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하였으며 마지막 일정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2층으로 된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는 그의 흉상과 사진, 직접 쓴 글들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국사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하고, 우리나라와 우리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이재찬(6)의 ‘공원’, 이정현(5)의 ‘한글날’이 우수작으로 뽑혔으며, 그림에서는 이동준(2), 정유진(5)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고등부 학생기자 구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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