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 구매 시에도 최고 15% 할인상하이와 베이징 은행들이 부동산대출 금리 할인율을 대폭 축소했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 두 도시의 다수 은행들은 당국으로부터 첫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하는 30% 대출금리 할인율을 15%로 축소하라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해 최대 30% 할인금리를 적용하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에서 주택을 구매 시 적용받게 되는 대출비율과 금리는 ▲첫 주택 구매 시 최고 70%의 대출, 기준금리에서 15% 할인된 금리 적용 ▲두번째 주택 구매 시에는 최고 50% 대출, 기준금리보다 10% 인상된 금리 적용 ▲3주택이상 구매 시에는 대출이 아예 금지된다.
만일 30년 만기로 100만위엔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할인율이 30%이던 때에 비해 월 상환금이 555위엔정도 증가하게 된다. 1년에 6600위엔정도 부담이 늘게 된다는 뜻이다.
한 은행 관련 애널리스트는 “대출금리 정책의 변화는 당국의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부동산 대출 금리 혜택 축소는 투자 수요를 억제하고 은행의 대출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은행의 이윤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0월에 중국은 대출금리를 0.25% 인상한바 있으며 주택공적금(住房公积金) 대출금리도 올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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