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학교 생활이 순조롭게 되지 않겠어요?” 2011학년도 상해한국학교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 P씨가 원하는 학교 생활의 첫 단추는 영어 분반 수업에서 가장 높은 반을 배정 받는 것, P씨는 이를 위해 유치원에도 영어 수업을 강화해줄 것을 특별 요청하고, 매일 저녁 영어 과외까지 시키고 있다.
“주변의 다른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높은 수준의 반으로 배치 받을 수 있도록 영어공부를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어 불안하다”는 P씨는 지금 주말 특강반을 알아보는 중이다.
P씨가 외국어를 높은 반으로 배치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해한국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영어 레벨이 높은 아이들이 다른 과목 공부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더라”는 대답이다. 그러다보니 입학 후 치뤄지는 영어 분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높은 반에서부터 시작 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를 시킨다는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 간에 높은 반을 배정 받기 위한 영어 과열경쟁을 바라보는 다른 학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한국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는 상해한국학교 입학이라 공부에 대한 별 준비 없이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 알라서 배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부모들의 외국어 분반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불안한 마음이 있다”는 K씨는 그러나 “영어를 포함하여 공부를 하루 이틀 할 것이 아니고 최소 12년은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주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상해한국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처음 어느 반에 들어가는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라고 입을 모은다.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외국어 공부도 결국은 처음 받은 반의 배치보다는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진 아이가 결국은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 낮은 반에서부터 시작했어도 꾸준히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유아 영어 교육을 담당하는 모 교사는 “입학 때부터 너무 레벨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시적인 클래스를 올리기 위해서 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올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어 공부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자녀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도록 하기 보다는 공부를 장기적으로 조금씩 발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조언한다.
또한 “이제 출발선상에 있는 아이들에게 빨리 달리도록 채찍질하기 보다 열심히 끝까지, 달리도록 격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마지막에 골인하는 사람이 웃는 것이라는 것을 자녀지도에 나선 부모들이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2011학년도 상해한국학교 초등 입학일정
▶자격
①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
②중국에서 발급하는 외국인 거류허가증을 소지한 자
③부모와 함께 상해에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자
※초등 신입생
-2004.1.1.부터 2004.12.31.사이에 출생한 아동
-취학적령아동 우선 배정 후 정원에 결원이 있을 때 조기 입학 대상자 모집이 2011년 2월 중에 있을 수 있음(2005.1.1∼2005.6.30 출생)
-모집인원: 3개 학급, 총 90명
▶준비서류
①입학원서(본교 양식 다운로드)
②학부모, 학생 여권 사본 및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거류허가증 사본
③학생사진(3cmX4cm) 3매
➃학생 재외국민등록부 1부(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신청 및 발급)
▶접수
일시: 11월 19일(1학년), 9:00~14:00
장소: 상해한국학교 입학홍보부 상담실
방문접수만 가능
▶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고: www.skosch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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