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을 맞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한국 대기업들이 ‘춘절 특수잡기’에 나섰다. 이들 기업들은 연중 최대 소비기간인 춘절을 맞아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카메라 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판매하고 TV광고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있다.
춘절 연휴 기간은 1년 중 구매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최대의 특수 기간으로 이 기간 판매 실적은 한해 동안의 중국 내수 매출을 예측하는 단초가 되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 임직원들은 춘절 연휴 기간에 휴가도 반납한 채 주요 가전 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현장 판촉 활동을 펼치는 등 특별근무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춘절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1월 초부터 이들 주요 도시에서 PDP•LCD TV,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MP 폰, 카메라 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주인공 ‘대장금’이영애를 모델로 한 ‘이영애 POP몰’을 전국 매장에 설치하는 한편, LG의 프리미엄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는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나줘 주며 지역별로 무상수리 서비스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8일부터 2월3일까지 TV광고를 2배 이상 늘린다. 이 기간에만 70회의 광고를 내보낸다. 중국 현지 주력차종인 ‘엘란트라(아반테)’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판매와 홍보 측면에서 최대한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중국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춘절 마케팅을 벌이고 판매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