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 증시가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로 전일 대비 5.2% 떨어진 2985.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4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또한 종가 기준 3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선전증시도 7%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가 급락한 것은 전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민은행의 기습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때문이라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4.4%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통제 목표인 3%를 훨씬 초과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4%도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도 5%에 이르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대부분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교통운송, 기계설비, 유색금속 등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1000개에 달하는 주식이 7%이상 떨어졌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ICBC)과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방케가 나란히 7% 이상 떨어지고 최대 증권사 씨틱증권과 초상증권은 9% 이상 하락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이 8.6% 떨어지고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도 각각 9.8%, 9.5% 되밀렸다.
한편, 신규 발행주 4개의 주가가 오르고 중국 명주인 꾸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7%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