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daphne),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상하이에 사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중국의 초대형 슈즈메이커이다. 까르푸 등 대형마트에서 언제나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매장이다. 현재 중국에만 5천개의 매장이 있으며, 1년 매출 60억 RMB을 올리는 1995년 홍콩에 상장된 회사이다.
다프네에서 한⋅중 합작으로 새롭게 패션 브랜드를 런칭했다. 한국형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디에스피나가 바로 그것, d:espina 패션(상하이) 주식회사에서 주관한다. d:espina 패션(상하이)은 권호선 총경리가 이끌고 있다.
권호선 총경리는 지난해에 한국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고 다프네 코리아 법인을 설립했다. 다프네 코리아에서는 디자인 센터 운영과 패션과 신발 등의 RMD 패션 사업을 담당한다.
다프네 코리아의 대표이사, d:espina 패션(상하이) 주식회사의 총경리로 2개 법인을 이끌고 있는 권호선 총경리는 15년 전 삼성 제일모직 주재원으로 상하이에 진출 하며 라피도를 130여 개까지 런칭 했으며 아스트라, 빈폴, 후부 등 중국에서의 런칭을 도운 말 그대로의 중국통. 이런 능력과 경력을 높이 사, 다프네 총재로부터 특별 영입됐다.
한국 영캐릭터 캐주얼을 기본으로 여기에 트랜디한 브랜드를 가미, 한국과 유럽이 조인되어 중국에 왔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디에스피나는 올해 4월 패션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벌써 16개의 매장이 오픈되어 있다.
상하이 패션 트랜디의 메카 신천지와 화이화이루 태평양백화점, 오각장의 파리춘티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 상하이에만 현재 3개의 매장이 있다. 올 연말까지는 20~25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으로 확장세가 눈부시다.
“한국브랜드라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기본적으로 전국적인 망이 있는 회사인데다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의지, 여기에 충분한 자본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는 권호선 총경리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무척 고무적이라고 전한다. 이제 막 런칭한 브랜드에 고객들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비결은 무엇보다 한국형 영캐주얼 캐릭터에 가격까지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중국의 감각적인 여심을 흔들고 있는 것.
“어느 나라 사람이냐가 아니라 패션사업의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회사로 발전 시킬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 권호선씨는 “이제 씨를 뿌린 단계이다. 잘 자라 열매를 맺고 가지를 치고 성장해 전략적 협력관계 가질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되어 성장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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