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국영은행이 올해 더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출을 내주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4대 은행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을 중단한 상태라고 중국방지산보(中国房地产报)가 보도했다.
중국방지산보는 4대 은행의 대출 관계자에 확인 결과, 올해 각 은행은 이미 배정된 1년간의 대출한도액을 사용 완료한 상태여서 연내에 추가 대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4개 은행이 정부의 부동산 긴축 지시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어서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은 이미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개발업체들은 은행이 내년 대출한도액을 다시 배정하기 전까지는 자금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대출 중단으로 인한 자금 압박은 내년에도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민은행이 11월10일 지준율(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하는 등 유동성 긴축에 나서고 있는 실정에서 내년에도 대출긴축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상은행 신용대출부 관계자는 “2011년 신용대출 환경은 올해보다 나아질 가망은 없어보인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부동산 대출 공급이 20%정도 줄어들 것으롤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내용이 보도된 후 지난 15일 신화통신은 상기 내용에 대한 반박 기사를 통해 4대 은행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4대 은행이 신화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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