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투표를 해본다. 한국처럼 노인들의 복지가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번 모의투표에 신청했다.”
대한노인회 10여명은 단체차량으로 영사관에 도착해 투표소 앞에 줄을 섰다. 70대 강명옥 할머니는 “한국에서 지급되는 노인수당이 여기는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라며 투표에 참여하는 이유 또한 이러한 복지들이 상하이에서도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는 것.
이날 10시 30분 줄을 서서 투표하는 광경은 마치 실제 투표처럼 느껴질 정도로 대한노인회 상하이지부 회원들의 참여가 높았다.
대한노인회 명예회장인 이평세 한국상회 고문은 “전세계적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는 자체 비용이 상당이 높은 것으로 안다. 개인적인 바램은 차라리 투표참여자들을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직접 가서 투표하는 것이 비용측면에서는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의 규모나 비용에 대한 염려를 드러낸다.
한편, 이날 2~3명의 노인회 회원들은 서류 미비로 투표소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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