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규제를 강화하면서 상하이투자자들의 인근 도시 부동산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보도에 따르면, 11월 이후 상하이의 주택 거래는 전달에 비해 40% 줄어든 반면, 상하이 주변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들은 “지난 10월 상하이가 부동산투자 제한 정책을 본격화 한후 주변 2~3선 도시의 주택거래가 20%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경제가 발달한 인근 도시 부동산들이다. 후닝(沪宁), 징후(京沪) 고속철 수혜지역인 쑤저우(苏州), 쿤산(昆山), 우시(无锡)등과 후항(沪杭) 고속철 주변의 자싱(嘉兴), 핑후(平湖), 퉁상(桐乡) 등이 상하이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위엔(中原) 부동산 바오산 분점 관계자는 “최근에만 쿤산의 우림태극 등 아파트 10채가 거래됐다”면서 "최근 들어 주변 도시 아파트 거래가 매일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인근 도시 부동산 구매자 중 30~40%정도는 상하이투자자들로 밝혔다. 최근 창저우(常州)의 한 아파트단지 분양에서 절반이 넘는 구매자가 상하이인이었고 다음으로 항저우, 난징 등의 구매자였으며 현지 구매자는 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기도 했다.
한위(汉宇)부동산 관계자는 “상하이의 부동산투자 규제책으로 인해 투자금이 주변 도시에서 투자처를 찾게 된다”면서 “주변 도시 부동산투자 열기는 상하이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잠잠해 질것이나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DTZ 종합주택서비스 화둥지역 후강원(胡港文) 이사는 “현재 상하이 인근 도시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규제책 영향으로 인한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길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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