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元이상 호화주택 80% 가격 올라상하이의 거시통제 정책이 발효되며 주택시장 거래가 주춤해진 가운데 고급주택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가격이 ㎡당 2만1803위엔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 분양가격이 5만위엔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주택 중 80%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고주택 매물 거래에서는 대출 없이 전액 자기자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비율이 50%를 점해 작년 동기대비 10~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통제 정책 이후 분양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50% 넘게 크게 하락한 반면 거래 가격은 2%의 소폭 하락에 그쳤다. 특히 분양가격이 5만위엔 이상의 19개 신규 단지 가운데서 80%는 거래가격이 전달 대비 7~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부동산중개소의 280개 점포에 대한 샘플 조사 결과, 푸둥 진차오(浦东金桥), 양푸 황싱 (杨浦黄兴), 푸퉈 창펑(普陀长风), 창닝 신화루(长宁新华路) 등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구매자들이 50~80%에 달했으며, 구매대금 전액을 자기자금으로 지불한 구매자가 50% 넘게 나타났다.
더유(德佑)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관망하고 있는 상태이나,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들은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만큼 정책영향이 거의 없다”고 고급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위(汉宇)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거래량이 하락하고 집값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추가 억제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연내에 부동산 거래가 침체되고 바닥을 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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