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 경작면적 7% 확대•생산량 7.5% 늘려
식품가격 급등세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 정부가 농산물 생산 면적과 생산량 확대 조치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창푸 중국 농업부장은 이날 채소 경작지를 7% 확대하고, 생산량을 7.5%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채소 경작지역 확대 조치는 근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2008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이는 2주 전부터 국무원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이 내놓은 물가 안정책의 일환으로, 올들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생강과 마늘 등 채소류 가격은 두 배 이상 올랐고,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지만 그래도 30~60% 상승했다.
정부는 최근 농산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장딩즈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부위원장은 이날 "시장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리고 가공능력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시중 은행에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 신용지원을 촉구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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