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감염자 증가추세중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수가 74만명으로 늘어나고 지난해 2만6천명이 에이즈로 숨졌다. 또 지난해 신규 감염자만 4만8000명이 늘어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중국위생부가 밝혔다.
2009년 말 현재 중국 에이즈 감염자는 74만명에 이르렀으며 이 중 10만5천명이 환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누계로 6만8000명을 넘어섰다.
지역적으로는 윈난(云南), 광시(广西), 허난(河南), 스촨(四川), 신장(新疆), 광둥(广东) 등 6개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가 전체의 77.1%를 점했다.
중국위생부는 에이즈환자 상승폭이 줄어들고 치사율 또한 크게 낮아졌으나 남성 동성간 에이즈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상하이의 에이즈 감염자가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말 현재 상하이의 에이즈 감염자 수는 1053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염자 및 환자 대부분이 남성 중장년층에 집중됐으며 각각 88.4%와 88.4% 점했다.
성 접촉을 통한 감염자 수가 전체의 71.6%를 차지한 가운데 이성간 감염이 37.7%, 남성 동성간 감염이 33.9%로 높게 나타났다.
감염자 중 외지·외국인이 685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65.1%를 점했다. 올해 에이즈 환자는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32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상하이인이 58.1% 점했다. 치사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9% 늘어난 49명이었다.
상하이는 올 10월까지 에이즈 감염자 수가 누계로 5992명, 환자가 1213명에 이르고 2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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