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곤충들의 이름은 사람의 이름처럼 성과 이름이 나눠져 있을까? 나방과 나비들의 차이는 뭘까?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어떻게 나비들에게서 비롯되었을까? 평소에 이런 의문들을 가지고 있었다면 한 번쯤은 상하이곤충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상하이곤충박물관은 아쉽게도 애벌레 등을 빼고는 살아있는 곤충을 볼 수는 없지만 곤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상하이대자연야생곤충관보다 곤충에 관해 집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02년에 지어진 이 박물관은 곤충생명, 곤충세계, 곤충과 인류 그리고 곤충문화 총 네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내원이 따로 없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데, 곤충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위해 들어가기 전 여러 언어로 설명하는 단말기를 받아 들어가면 더욱 유용하다. 이 단말기는 전시관의 섹션마다 마킹되어있는 번호를 입력하고 재생버튼을 누르면 설명이 나오도록 되어 있다.
첫 번째 전시관인 곤충생명관은 다양한 곤충들의 역사, 구조, 기관의 쓰임새 등 전반적인 곤충에 대한 분석을 해 놓았다. 곤충생명관의 첫번째 섹션인 시간통로(时空隧道)에는 지구의 3억 6천만년의 곤충역사를 아주 짤막짤막하게나마 설명을 해 놓아 전체적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다른 구역들은 곤충의 기본적 머리, 가슴, 배 구조, 멸망한 곤충의 형태와 종류, 곤충의 눈, 구강, 더듬이, 날개, 다리등의 구조와 쓰임새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곤충 모형들이었는데, 이 모형들의 등에있는 버튼을 누르면 기관들이 움직여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번째 전시관인 곤충세계관은 34개의 분류의 곤충과 각 분류의 주요 대표 종류를 전시해 놓았다. 이곳엔 다양한 나비종류, 잠자리 종류등을 설명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곤충들과 관련된 다양한 의문들을 설명해놓은 구역들도 있어 굉장히 알찼다.
더구나, 이 전시관의 끝에는 곤충과 관련된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구역이 있어 더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 같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곤충과 인류관에는 곤충과 인류이 관계를 전시해 놓은 세 번째 전시관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는 곤충과 사람이 어떻게 교류하며 살아가는 지를 전시 해 놓았는데, 주로 세계 곳곳의 곤충박물관 소개, 해충과 유익한 해충의 이해, 해충의 퇴치, 식용곤충, 그리고 사람들이 곤충으로 만든 다양한 식용간식 등등이 있었다.
여기서는 1층과 다르게 몇 몇 살아있는 곤충을 볼 수 있는데, 고치와 애벌레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마지막 구역인 곤충문화관에서는 우리들의 곤충문화, 즉 사람들이 곤충으로 창출해 낸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는 다양한 나비를 소집해 놓은 프레임은 물론 다양한 나비의 날개를 이어붙여 만든 아름다운 미술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아이가 곤충에 대해 궁금해 할 때 펑밍루 300호에 위치한 상하이곤충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아이들도 곤충을 더 이해하게 될 것이지만, 어른분들도 평소에 몰랐던 곤충지식도 쌓고 돌아갈 수 있을것이다.
▶주소: 枫林路300号
▶전화: 5492-4191/5492-4201/5492-4188
▶운영시간: 09:00 ~ 16:30 (공휴일에도 운영함)
▶입장료: 어른 15위엔/학생 10위엔
▷고등부 학생기자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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