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교민바람 몰고 가겠다”
내년 2011년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에 박현순 현 부회장(인터바스 대표)이 당선됐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상해한국상회 열린공간에 진행된 2010년 대의원회의에서 30여명(위임 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현순 현 부회장이 만장일치로 제19대 한국상회 회장에 선출됐다.
박현순(51) 회장 당선자는 ‘저는 일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입후보 출마의 변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느꼈던 보람과 기쁨을 최근 몇 년간 한국상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시 접하게 되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 작은 정성과 봉사가 큰 기대와 희망으로 교민들에게 전달되는 마술 같은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라며 “이제 팔을 걷어 부치고 힘을 모아 우리 교민사회가 성숙하고 행복해지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또한 “누구보다 성실하고, 의리가 있고, 뜨거운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그는 ‘박현순의 약속’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교민과 기업의 권익과 안전유지 활동 최우선시 ▲대내외적으로 모범이 되는 행복한 상하이 교민사회 ▲보다 많은 신규 회원사가 입회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한국 청소년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한인교민 회관 건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한국상회가 교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활동 전개 ▲전직 회장님들께서 다져놓은 기부문화를 계승 확대 등 7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또 한국상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한국학교 재단이사장직을 맡게 되는 것과 관련 “한국상회가 한국학교를 건립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제2, 제3의 역할을 해야 할 때다. 재단이사장으로서 재단 기부를 통해 학교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현순 당선자는 출마와 함께 한국상회 발전기금으로 50만위엔을 기부하기도 했다.
제19대 상해한국상회 회장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박현순 당선자는 역대 한국상회 회장 중 가장 젊다. 아이패드에 준비해온 인사말뿐 아니라 사진영상을 통해 자신의 성장과정과 회사를 소개하는 이색적인 출마의 변은 의욕과 열정이 남다른 한국상회 회장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자신감 못지 않게 겸손의 미덕을 강조하는 그는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겸손은 칼이며 미덕은 칼집이라고 했다. 겸손 앞에 당할 사람 없다.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내년 2011년 신바람 교민바람을 몰고 가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9대 상해한국상회 감사에는 이명재 산업은행 상하이지점장이 선출됐다.
▷고수미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