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新疆)위그르자치구에서 현대판 노예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신장도시보(新疆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퉈커쉰현(托克逊县)의 쟈얼스(佳尔思) 녹색건축재료화학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4년째 이곳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하루종일 중노동에 시달리고도 손에는 돈 한 푼 쥐어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채찍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등 비참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관계자들의 횡포를 두고 볼수 없었던 인근 주민 가운데서 이들을 도우려고 나섰던 몇몇은 공장측의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 대부분이 공장측이 쓰촨성(四川省)의 한 수용시설에서 ‘절차를 거쳐’ 데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들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며 아예 담장을 높게 쌓은 주민들도 더러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관련 당국이 개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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