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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고 빛이 감도는 때깔 좋은 오렌지(좌) 꼭지부분에서 붉은 색소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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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왁스를 바른 오렌지가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된다고 중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판매업자들이 오렌지가 더욱 붉고 좋은 빛깔을 내도록 하기 위해 껍질에 유독 물질로 분류되는 공업용 왁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업용 왁스에는 아연, 수은, 비소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금속이 과육 속에 침투될 수도 있다고 경고, 만일 이런 과일을 먹을 경우 기억력 감퇴나 빈혈 등 증세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에서 과일에 왁스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한 기준 또는 금지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단속이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이와 관련, 인체 유해 여부 조사보고도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왁스는 물에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세척방법으로는 씻어낼 수 없다”면서 “과일 껍질을 바르거나 깎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왁스사용 여부는 ▶ 오렌지 껍질의 작은 구멍에 붉은 반점이 나있는지, 꼭지부분이 붉게 염색됐는지를 살펴보고 ▶젖은 물수건 등으로 닦았을 때 붉은색 또는 노란색 탈색현상이 나타나는지 ▶손으로 만졌을 때 찐득거리는 느낌이 있는지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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