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체험단 7기의 상하이 맛집 탐방 10]
연말모임 추천 이 곳 Four
예술가들의 시크릿 가든 ‘嘉善’마켓
-말레이시안 음식점 Café Sambal
울창한 숲사이로 서서히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원, 그 은밀함에 가슴 떨렸던 영화 ‘비밀의 화원’의 한 장면처럼, 지아산 전통 시장의 골목을 따라 100미터 정도 걸어들어 가면 너무나도 상반된 분위기의 테라스 카페들이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1930년대에 지어진 섬유공장이 아름답게 ‘Make Over’된 공간으로, 대부분의 식당들이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 의해 운영되어서인지 외관에서부터 쉬크함이 묻어난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멋’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전시회나 바자회도 종종 개최된다고 한다.
상하이의 ‘핫플레이스’로 그 이름을 알려가는 지아산 마켓에는 한식당 ‘Annion’, 일식당 ‘Utsuwa Meshi’, 말레이시안 식당 ‘Café Sambal’ 그리고 지중해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Melange Oasis’가 모여있다.
Café Sambal베이징의 맛집으로 손꼽히는 카페 삼발의 말레이시안 음식을 지아산마켓에서도 맛 볼 수 있다니, 기대와 흥분으로 커다란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을 사로 잡는다.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는 2층은 일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부부끼리 연인끼리 로맨틱한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일 듯.
Otak Otak: Fish Cake Baked in Banana Leaf(60元)
바나나 잎으로 쪄내 한결 부드러워진 Fish Cake에 땅콩과 코코넛으로 맛을 낸 달콤한 소스가 가미된 애피타이져. 예쁜 모양에 눈이 즐겁고, 입안에 사르르 녹아드는 그 맛에 입이 즐겁다.
Tom Yam Seafood Soup: Thai Sour and Spicy Seafood Soup(60元)
타이 요리로 잘 알려진 ‘똠양꿈’이지만Café Sambal에서도 자랑하는 메뉴이다. 왠만큼 매운맛에 자신 있는 분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인데, 새우와 느타리 버섯을 한입 베어 물어 얼얼한 혀를 달랠 수 있다. 진하게 베어있는 레몬 그라스 향이 코끝을 자극하여 자꾸 손이 가는 탕요리. 사진 2
Prawn Sambal: Fresh Prawns Stir Fried in Sambal Chilli Paste(60元)
해산물이 주재료인 말레이시안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새우요리. 깨끗하게 발라낸 새우살과 각색의 피망을 Sambal의 특제 소스로 볶아냈다. 새우의 고소함과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밥과 곁들이면 일품이다.
Kumar Mutton: Lamb in a Non Spicy Coconut based Curry Sauce(60元)
양고기 특유의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요리. 먹음직스럽게 썰은 양고기를 진한 소스에 푹 찍어 한입 베어 물면, 그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Malaysian Seafood Fried Rice–Sambal’s Style(60元)
흔히 알고 있는 새우 계란 볶음밥을 상상했는데 의외의 매콤함에 살짝 놀랐다. 보이지 않게 잘게 썰어 넣은 타이 고추가 볶음밥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우리의 입맛에 잘 맞았다.
Sambal’s Tofu:
Long Bean, Deep Fried Tofu, Fresh Prawns and Peanut Stir Fry in Sambal Chilli(60元)
소스가 같아서일까? 앞서 주문한 새우요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바삭하게 튀겨낸 두부와 콩줄기, 땅콩의 맛이 잘 어우려져있다.
Kangkong Belacan: Water Spinach Stir Fry with Belacan(Shrimp Paste)(60元)
‘콩신차이’는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야채이다.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어 색다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씹히는 맛이 일품인 까닭. 우리의 새우젓과도 같은 새우 소스를 넣어 볶아낸 카페 삼발의 ‘콩신차이’로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뚝딱할 수 있다.
Tip - 지아산 마켓: 徐汇区陕西南路 550弄 25-37号
- Tel: (021)5465-9519
- www.jiashanmarket.com
- 바베큐 파티를 원하거나 아이들이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지아산 마켓 홈페이지에서 신청,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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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샵에서의 보물찾기, 낭만이 묻어나는 ‘한원 서점’에서 누리는 나만의 시간, 그리고 마무리는 커피향 가득한 ‘비엔나 카페’에서의 쉬어가기….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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