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인 ‘훠궈(火锅, 중국식 샤브샤브)’에 화학첨가제가 잔뜩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또다시 먹거리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언론들은 ‘훠궈’집에서 요리사로 근무했던 왕 씨의 ‘양심고백’ 등을 통해 대부분 훠궈점들이 각종 화학첨가물과 중금속 범벅이 된 훠궈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훠궈점에서 요리사로 있던 왕(王)씨는 식당이 인체에 해로운 화학첨가제를 마구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사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훠궈는 여러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해 특유의 향을 내야 하지만 이들 훠궈점들은 화학첨가제들을 넣어 맛을 낼 뿐 아니라 일부 가게들은 중독성이 있는 마약류의 물질을 타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맵고 화한 맛이 나는 수프에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비소, 납 등 중금속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훠궈점은 쓰촨 고추나 마 등의 천연재료는 아예 사용하지도 않고 화학첨가제만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훠궈에 천연재료를 사용하는데 비해 화학첨가제를 사용하면 맛을 쉽게 낼수 있을 뿐 아니라 원가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타인의 건강은 뒷전으로 쓰레기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최근 난징 등에서는 화학첨가물을 넣어 만든 훠궈 양념이 가짜 상표를 붙이고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난징시 품질감독국 관계자는 “화학첨가제를 넣은 훠궈양념은 정상 업체의 상표를 도용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