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언론들은 중국어선이 한국 경비함과 대치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다수의 사진을 공개, 사진 설명 외에 아무런 해석이나 논평은 하지 않았다. |
|
24일 한국 경비함과 중국 어선 충돌 사태와 관련, 중국 어선들이 단체로 한국 경비함과 대치하는 사진이 중국언론들에 의해 공개됐다.
반관영 환구시보(环球时报)를 비롯한 다수 언론들은 한국측에서 공개한 사진이라며 중국 어선 11척이 밧줄로 묶은 채 한국 경비함과 대치하는 사진을 보도, 자칫 진정국면에 접어들 기미를 보이던 이번 사태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한국 경비함이 중국 어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거나 쾌속정이 중국어선 주변을 맴도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한국언론들은 이 사진들이 “해상 경계선이나 불법 조업 실태에 익숙치 못한 중국 독자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마치 중국어선이 한국 해경들에 부당대우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한다”면서 사진을 역으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민들이 불쌍하다", "동물세계 다큐에서나 볼수 있는 광경이다", "중국 해경은 어디서 뭐하고 있냐", "한국을 혼내야 한다" 등등의 댓글을 달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