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춘(长春)의 한 사교클럽이 ‘부자와 결혼하기’라는 명목으로 회원으로 가입된 부자들에게 젊은 여성과의 비정상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클럽 회원 90%가 유부남들로, 이 클럽은 유부남과 젊은 여성의 불륜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클럽 관계자는 “부자와의 만남을 위해 이 사교클럽에 지원한 여성 대부분이 대학생들이며, 부자 대부분이 기혼자들로 사실상 만남에서 결혼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운데서 연결만 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빠오양(包养)기간이나 가격 등을 협의한다”고 말했다.
빠오양은 ‘배우자 외의 이성에게 집과 돈을 지불하고 장기간 성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6개월동안 영업을 해온 이 클럽은 지난 12월에도 부자들과 젊은 여성들의 만남을 위한 파티를 마련, 이날 파티에는 꽃 단장을 한 20대 젊은 여성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불륜이라도 무조건 돈 많은 부자를 만나 호강하겠다는 여성들의 그릇된 도덕 인생관과 현시대 금전지상주의의 심각한 병폐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세상 말세"라고 비난하면서도 "돈만 있으면 뭐든지 되는 현실이 더욱 슬프다"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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