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후난성 헝양시 헝난현 숭장진(衡阳市衡南县松江镇)에서 초등생 20명을 태운 통학 차량이 강물속에 추락, 1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초등생 20명 가운데서 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실종됐던 1명도 숨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4명도 사망하는 바람에 총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6명은 아직도 중태로 병원에서 구급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참사는 예고된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사고차량은 3륜 차량을 개조해 만들어 불안정한데다 최대 10여명이 탈 수 있는 차량에 20명이나 태웠던 것이다.
게다가 학생을 태우기 위한 용도로 차량을 개조하면서 컨테이너박스 외부에 잠금 장치를 설치, 강속에 추락 후 초등생들의 탈출을 막는 바람에 피해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번 사태로 헝난현교육국장을 비롯한 6명이 파면당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중이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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