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重庆) 첸장(黔江)구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부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으나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풀려나 공안국장 등 관계자 3명이 처벌됐다.
화롱망(华龙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술에 만취한 20대 남성이 실 한오라기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상점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뿐만 아니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행인을 공격하고 옷을 입으라고 권유하는 경찰을 무는 등 한동안 행패가 계속 됐다. 2시간여의 난동 끝에 술을 깬 남성은 경찰에 사과했고 경찰은 아무런 처벌도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자 충칭시공안국은 전문인원을 파견,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절도, 강도 전과 2범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사건 당일 타인의 기물 파손 등 행위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제재도 없이 범죄 용의자를 그대로 풀어준 첸장구 공안국 관계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공안국장 및 순찰경찰 관계자 3명에 직무정지 등 처벌을 내렸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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