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개혁의 일환으로 규범화된 지급준비율(지준율) 정책방안을 추진한다.
6일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소식통을 인용, 올해부터 지급준비율을 은행의 자본과 경영상황에 따라 매월 차별적으로 설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은행 지준율이 일제히 인상되지 않고 각 은행마다 서로 다른 지준율이 적용되게 된다. 해당 은행이 금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자기자본 비율, 경영상황 등에 따라 지준율이 결정되게 된다. 특히 자기자본 비율이 규제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은행의 경우 지준율이 인상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인민은행이 개별 은행들의 유동성 통제를 위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유동성 통제와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를 위해 6차례나 지준율을 인상, 현재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등 6개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9%, 기타 대형 은행은 18.5%, 중소 은행은 16.5%이다.
중국의 지준율 월별 결정과 관련해 자칫 금융권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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