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전략차원 대규모 건설 계획
중국이 산둥(山东)반도 및 그 주변 해역을 포함한 지역에 대한 대규모 건설계획을 밝힌 가운데 산둥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해저터널 건설도 논의 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반도도시보(半岛都市报)가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은 바다 위의 또 하나의 산둥반도로 불리는 산둥반도남색경제구(山东半岛蓝色经济区)에 대한 프로젝트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산둥반도 육지와 이어지는 바다를 포함해 대규모의 경제구를 조성하고 해양경제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둥반도남색경제구 건설 계획에 따르면 또 한-중-일 지역경제합작실험구가 조성돼 해양산업에서의 3개국 합작, 투자무역 편리, 다국적 물류, 항만간 전자시스템 공유 등에 대해서도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페이윈량(费云良) 산둥반도남색경제구 주임은 “특히 한국이 중한 경제합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연구기관이 한국에서 산둥 웨하이(威海)에 이르는 해저터널 건설 설계를 완성한 상태로 안다”고 말했다. 페이 주임은 “6년 전, 웨이하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한 양국은 인천-웨하이에 해상 정기선을 띄워 자동차, 열차 등을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한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일 자유무역구 또는 한-중간 해저터널 건설은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되는 것만큼 현실적으로는 펑라이(蓬莱)-창다오(长岛)-뤼순(旅顺)에 이르는 해상 대교 건설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둥반도남색경제구에는 산둥성의 모든 해역과 칭다오(青岛), 둥잉(东营), 옌타이(烟台), 웨이팡(潍坊), 웨이하이(威海), 르자오(日照) 등 6개 시와 빈저우시(滨州市)의 우디(无棣) 잔화(沾化) 2개 연해 현(县)이 포함되며 해역면적이 16만㎢에 육박하고 육지면적은 6.4만㎢에 이른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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