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2일, 스촨성(四川省) 러산시(乐山市)의 한 농가 앞에 갑자기 큰 구덩이가 생겨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가 보도했다.
새벽 2시쯤 '쿵'하고 무엇인가 내려앉는 듯한 소리에 잠에서 깬 주민 장씨는 집앞에 난데없이 구덩이가 생긴 것을 보고 자고 있는 일가족을 깨워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처음 구덩이의 너비는 약 2m쯤 돼보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20m로 확대됐다.
날이 밝자 주민들이 밧줄을 구덩이 속으로 드리워 깊이를 가늠하려 했으나 길이 60m에 달하는 밧줄도 닿지 않을 정도였다.
이곳 주민들은 "전날 저녁 인근 광산에서 폭발음이 간간히 들렸으나 가끔 있는 일이라 개의치 않았다"고 말해 광산 채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자원부 등 정부 기관이 현장을 찾아 조사에 착수, 아직까지 조사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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